은퇴 후에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 많은 분이 마주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제 일을 계속해야 할까, 아니면 쉬는 게 나을까?”입니다. 단지 ‘수입이 늘어난다’라는 이유로 다시 일하는 것에는 세금, 건강보험료, 연금 감액 등 숨은 함정이 있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쉬면 소득은 줄지만 부담도 줄며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 vs 쉬는 것중 어떤 선택이 진짜로 ‘이득’인지, 실제 금액 예시와 함께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의 장점
추가 소득 확보
연금만으로 생활비를 충분히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약 66만 9,523원입니다. 이 금액만으로는 고정지출과 예비비용까지 감당하기엔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을 계속해 근로소득을 확보하면 생활 여유가 생기고,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정신적 활동 유지
근로를 통해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고 일상이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은퇴 후에도 일정 수준의 활동이 신체·정신 건강 유지에 긍정적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연금 수령액 향상 가능성
일을 통해 소득을 유지하며 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 향후 연금액이 늘어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의 단점
연금 감액 규정 존재
연금 수령 중에 근로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연금액이 감액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A값”이라 불리는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이 약 3,089,062원입니다.
즉 월 소득평균이 이 수치 이상이면 감액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월평균 소득이 A값보다 100만원 초과된 경우 초과분의 5%를 감액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실제 감액 예시 : 월 소득이 500만원인 경우 초과소득 월액 약 948,263원 → 감액액 약 47,413원. 또한 감액한도는 연금액의 최대 50%입니다.
따라서 근로소득이 많이 생기면 근로의 수익이 연금 감액으로 인해 일부 상쇄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세금 부담 증가
근로소득이 있으면 건강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고, 연금 + 근로소득이 합산되어 종합소득세 구간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연금이 월 66만원, 근로소득이 월 200만원이라면 연간 약 3,192만원의 소득이 되며 이로 인해 세율과 보험료 산정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순수익 대비 부담 고려 필요
단순히 근로로 얻는 금액이 많아도 순수익(근로소득 – 세금 및 감액 – 보험료 등)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마 벌 수 있는가” 뿐 아니라 “얼마가 실제 수령 가능한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 후 쉬는 것의 장점
세금·연금 감액 위험 최소화
근로소득이 없으면 위에서 본 연금 감액 규정이 적용되지 않거나 적용 가능성이 매우 낮아집니다. 따라서 연금 수령시 순수입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연금만 수령해 월 66만원을 받는다면, 감액·추가 세금 없이 해당 금액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삶의 여유와 질 향상
오랜 기간 근로한 뒤 ‘쉬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다른 가치를 회복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건강관리, 취미생활, 가족과의 시간 등이 주는 만족감은 금전적 수치로 모두 환산할 수 없지만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절세 전략이 쉬움
근로소득이 없으면 연금소득만 고려하면 되므로, 절세 전략을 세우기 더 용이합니다. 예컨대 연금소득만으로 기본공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 소득 없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후 쉬는 것의 단점
생활비 부족 가능성
월 연금 약 66만원 수준만으로는 자택 유지비, 식비, 교통비, 의료비, 여가비용 등을 감당하기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월 고정지출이 120만원인 경우 연금만으로는 적자입니다.
따라서 자산이나 준비금이 없다면 지출 조정이 필요합니다.
경제활동 단절의 심리적 리스크
근로를 완전히 멈추면 “사회적 참여가 줄었다”는 느낌, 일상 리듬이 바뀌었다는 불안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은퇴자는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 형태로 경미한 일을 통해 이를 보완합니다.
실제 금액 예시로 비교해보는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 vs 쉬는 것
아래는 가정 사례를 통해 비교해본 예시입니다.
| 상황 | 국민 연금 수령액 |
추가 근로소득 |
연금 감액/세금/보험료 예상 | 월 실수령액 추정 |
| 쉬는 경우 | 약 66만원 | 0원 | 감액 없음, 추가 세금/보험료 최소화 | 약 66만원 |
| 근로활동 월 200만원 |
66만원 | 200만원 | 감액 : 초과소득 월액 약 200만원−A값(309만원) → 감액 없음 (월평균 소득이 A값 이하이므로) |
소득266만원−세금/보험료 |
| 근로활동 월 400만원 |
66만원 | 400만원 | 초과소득 월액 약 400−309=91만원 → 감액액 약 91만원×5%=4.5만원 감액 |
소득 466만원−감액4.5만원−세금/보험료 |
이 예시에서 보듯이, 근로활동을 유지할 경우 월 수령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세금·건강보험료·연금 감액등 부담도 동반됩니다. 반면 쉬는 경우엔 수익 증가 폭은 낮지만, 순수익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적입니다.


어떤 선택이 진짜 ‘이득’일까?
결국 정답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소득 대비 연금 감액 및 세금/보험료 부담 계산
월 평균소득이 A값(= 3,089,062원)보다 얼마나 초과하는지 확인
초과분 × 감액율을 계산해 보고, 세금/보험료 증가 예상액까지 감안
실수령액 변화 추정
근로소득으로 인해 얻을 추가 수익이 감액·세금·보험료 등을 제하고도 충분히 남는가?
예컨대 월 400만원 근로로 실수령이 실질적으로 400만원 이상 증가한다면 재무적으로 유리
본인의 건강 상태, 여가·삶의 질을 함께 고려
단지 금전적 이득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활리듬과 삶의 만족도를 함께 고려해야 함
근로를 계속하는 것이 건강·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쉬는 것이 더 큰 ‘가치’일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 vs 쉬는 것 - 선택의 기준은 ‘균형’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을 계속하는 경우
소득이 늘어나고 사회활동 유지에 유리하지만, 연금 감액·세금·보험료 부담을 반드시 계산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을 쉬는 경우
세금·연금 감액 부담이 낮아지고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지만, 생활비 충당 차원에서 추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절충안
“부분 근로 + 연금 병행”입니다. 예컨대 주 2~3일 파트타임, 프리랜서 형태의 일을 하면서 세금·연금 감액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금 수령 후에도 재정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연금은 단순한 ‘은퇴자금’이 아니라, 인생 후반부의 ‘현금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금 수령 후 근로활동 vs 쉬는 것의 선택은 단순히 “일할까 말까”가 아니라, 수령액, 세금/보험료 부담, 삶의 질, 건강 상태를 모두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어야 합니다.
